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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PD “‘루터’ 리메이크 고민, ‘배트맨’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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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형사’ PD “‘루터’ 리메이크 고민, ‘배트맨’으로 풀었다”

입력
2018.11.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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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나쁜형사’ 김대진 PD가 원작인 ‘루터’의 재해석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나쁜형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대진 PD를 비롯해 배우 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가 참석했다.

이날 BBC ‘루터’에 대해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고 리메이크를 해야 할 지 고민했는데, 시즌 전체를 봐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한 김 PD는 “‘루터’를 다 보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배트맨’ 같다‘였다. 어두운 배경, 옆에 있는 사이코패스 등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BBC 측도 ‘루터’가 ‘배트맨’을 영국식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그렇다면 ‘배트맨’을 한국식으로 풀어내보자고 생각하니 쉬워졌던 것 같다. 신하균 씨는 배트맨 역할을, 이설 씨는 캣우먼의 이미지가 있고, 김건우 씨와 함께 조커의 이미지를 양분할 것 같다”며 “차선우씨는 로빈이고, 전춘만 역할만 원작에서 가져왔다. 그러다보니 저희 식으로 잘 표현이 됐다. 전체를 아우르는 긴 이야기를 나눠 담아서 서사를 완성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나쁜형사’의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나쁜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다음 달 3일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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