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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최고 민원실은 김해시

입력
2018.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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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주최 ‘국민행복민원실’에

최우수기관 선정… 대통령표창

김해시청 민원실 변경전(왼쪽)과 변경후의 모습.
김해시청 민원실 변경전(왼쪽)과 변경후의 모습.

경남 김해시는 관공서 민원실 공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2018년 국민행복민원실’에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민원실 내ㆍ외부 환경과 서비스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국민행복민원실’은 전국 광역시, 기초자치단체, 교육청, 세무서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차 서면심사, 2차 전문가 현지검증을 거쳐 최종 심사해 올해는 김해시를 포함한 12개 기관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받는다.

도내 처음으로 국민행복민원실에 선정된 김해시는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 조성을 가장 큰 목표로 했다.

김해시청에 들어서면 곳곳에 눈에 띄는 화살표 모양이 민원실 위치를 안내한다. 장애인, 여성 전용 주차장에서 민원실까지 걷는 공간을 확보하고, 안전 바를 설치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으며 이중 출입문은 모두 자동문으로 누구나 편히 출입할 수 있게 했다.

또 민원실에서는 가장 먼저 민원안내 도우미와 부서 내 팀장이 민원인을 맞이해 친절하고 전문적인 안내를 하고,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법률, 세무, 공장 설립 등은 요일별 상담실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복잡한 업무는 각 부서 팀장으로 구성된 민원후견인제와 연계해 업무처리를 돕는다. 법정사무 처리뿐 아니라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정기적으로 민원처리 실태를 점검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특히 1만8,000여명에 달하는 관내 외국인을 고려해 모든 안내에 외국어를 병행 표기하고 외국인 전용 상담창구를 별도로 설치하고,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전용 창구도 뒀다.

안내표지판은 파란색으로 통일해 깔끔한 느낌을 주며 순번대기표, 바닥 스티커, 창구 미드라인은 업무별로 색깔을 달리해 민원인을 배려했다.

각종 신청서도 작성하는 서식대는 높낮이를 다양화해 민원인 키에 상관없이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안심벨이 민원실 입구, 장애인 화장실, 여자 화장실에 설치돼 있어 위급 시 도움을 청하기 쉽도록 했다.

음악이 흐르는 민원실은 다문화 여성의 일자리인 사회적기업 카페, 건강쉼터, 북카페, 수유실, 문학 자판기와 곳곳에 탁자와 의자가 배치돼 있고 작지만 다양하게 전시회를 열어 잠깐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도록 꾸몄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국민행복민원실 최우수 기관 선정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편안한 민원실 환경과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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