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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시대 끝나고 브랜딩의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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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시대 끝나고 브랜딩의 시대 온다

입력
2018.11.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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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메이커가 모든 것을 바꾼다”

이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엘빈 로스(ALVIN E. ROTH)의 말이다.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그 시장을 빠르게 키우는 핵심을 매칭(matching)에서 찾은 것이다.

아시아플랫폼은 이러한 검증된 경제적 이론을 글로벌 뷰티 시장에 적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소비자가 사랑하는 뷰티 브랜드를 해외바이어와 매칭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들을 선보이면서 국내 화장품 및 뷰티 기업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아시아플랫폼 김민석 대표는 “간단해 보이지만 ‘한국 소비자가 사랑하는’이라는 조건을 가지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브랜딩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POP의 출발은 한국팬들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아시아, 러시아, 유럽, 북미,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K-뷰티의 수요가 생겨나고 있고 확대되고 있지만 이제는 이 현상을 바라 보는 시각이 냉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은 2010년부터 한반도 사드(THAAD) 배치 논란이 일기 시작한 2015년 하반기 이전까지 중국시장에서 급성장을 해 왔다. 하지만 사드 논란 이후 지리적접근성은 중국 내수 브랜드와 차별성을 희석시켰고 가성비 경쟁력 또한 중국 내수 브랜드 및 동남아시아 저가 브랜드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K-뷰티가 지금과 같은 전략을 구사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하는 중국 및 아시아시장 상황을 직시(直視)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러한 시각으로 아시아플랫폼은 ‘한국 소비자가 사랑하는 브랜드’를 찾아 중국에 다시 소개하는 매칭을 사업 영역으로 구축했다. 그리고 다시 중국을 주목했다.

한국 소비자가 사랑하는 한국 브랜드를 소싱하여 중국 왕홍에전시 및 타오바오 셀러와 매칭 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수단으로 아이사플랫폼은 샤오홍슈 체험단 운영, 타오바오라이브, 왕홍 에이전시 프로모션 등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바이어들을 한국에 초청해 한국에서 사랑받는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뷰티호텔’ 프로모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의 유명 관광 거리인 명동에 위치한 호텔을 관광 상품과 연계해 유명 왕홍과 셀럽을 초청하고 직접 호텔에 진열된 제품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아시아플랫폼은 1회 행사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 중 2회 행사를 진행하고 연 2~3회에 걸쳐 정기적인 행사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민석 대표는 “이미 K-뷰티의 가성비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지리적 접근성과 가격대비, 성능(가성비)이 경쟁력이었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브랜딩을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의 확고한 매칭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플랫폼은 이러한 매칭을 위해 다년간의 시장 조사와 확고한 현지 업체와의 협력 관계 구축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만들어 가는 브랜딩에 최전방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확고한 시스템과 확실한 아이템을 통해 K-뷰티의 변화된 모습, 새로운 성장에 일조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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