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매매 의심 사립유치원 1곳은 고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사립유치원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4차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형 공립 단설 유치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최근 사립 유치원 사태와 관련 “한시적으로 200명 이상의 유아 배치가 가능한 임대형 공립 단설 유치원을 설립하겠다”면서 “유아모집 미정 및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이 있는 수원, 성남, 화성, 고양시 등을 중심으로 기존 건물을 임대해 2019년까지 단설 유치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 용인지역에 400명 규모의 1개원을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개원하기 위해 임대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타 지역도 검토해 유아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중ㆍ고등학교 시설을 활용한 병설유치원 설립과 통학버스 지원계획도 함께 내놨다. 또 폐원을 통보한 유치원과 유아모집을 보류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12월 중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내 한 사립유치원이 불법매매 됐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해당 유치원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최근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는 17개 사립유치원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재 도내 유아모집 미정 사립유치원은 전체 1,063개원 중 39개원(3.7%)이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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