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임시ㆍ일용근로자는 상용근로자(388만원)의 절반도 못 미치는 141만7,000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10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세전)은 38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달(372만7,000원) 보다 4.1%(15만3,000원) 늘어났다. 임시ㆍ일용근로자의 임금 총액은 141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137만원) 대비 3.4%(4만7,000원) 증가했다. 이들의 임금격차는 235만원으로 전년 동월(235만원)보다 훌쩍 뛰었다. 사업체 규모 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상용 1~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은 326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13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56만6,000원으로 2.2%(12만원)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의 월 평균 근로시간은 144.4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170.9시간)보다 26.5시간이 줄어들었으나 이는 ‘추석 연휴’ 덕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추석은 10월 초였으나, 올해는 9월 말(9월23일~9월26일)이라 근로일수가 감소했다. 실제로 올해 7월부터 ‘주52시간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초과 근로시간은 11.9시간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변동이 없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제조업 중에서 초과 근로시간이 길었던 식료품 제조업(-13.5시간), 음료 제조업(-8.2시간)에서는 주52시간제 도입 효과가 있었다”면서 “전체 제조업의 초과 근로시간은 전년 동월대비 1.4시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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