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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상풍력단지 어떤 방안이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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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상풍력단지 어떤 방안이 나을까?

입력
2018.11.29 08:25
수정
2018.11.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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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청서 민간투자사 간담회 개최

SK E&S-CIP 등 4개사 사업계획 발표

내년 풍황 계측ㆍ타당성 분석 구체화

12월 ‘부유식 해상풍력 시민 토론회’

풍력단지 조성 예정지인 울산앞바다 동해가스전. 울산시 제공
풍력단지 조성 예정지인 울산앞바다 동해가스전. 울산시 제공

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 투자사들이 사업 계획을 밝히고 울산시와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울산시는 29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주도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위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추진위원회’와 함께 민간투자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SK E&S-CIP, GIG, CoensHexicon, WPK 4개 민간투자사가 울산 앞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해상풍력 단지의 위치, 규모, 사업기간, 개발사와 투자사, 추진일정 뿐 아니라 대략적인 향후 투자계획, 지역기업 활용과 상생협력 방안 등이 포함됐다.

민간투자사들이 사업대상 지역으로 꼽는 곳은 울산 앞바다 동해정 지역과 주변으로 동해정은 2015년까지 육상폐기물 해양투기 지역이었던 곳. 민간투자사들은 내년 중 울산 앞바다 풍황 계측을 하고, 사업 타당성 분석을 통해 우선 200㎽급 실증 단지를 조성한 후 투자사별로 2030년까지 1~2GW급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 지역기업이 부유식 해상풍력 부품제작과 설치에 참여,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지역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국산화 기술개발’과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을 병행하는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와 울산시가 주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개발은 2016년부터 750㎾ 부유식 해상풍력 파일럿 플랜트 개발, 2018년 6월부터 5㎽ 부유식 대형 시스템 설계기술 개발과 200㎽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가 진행 중이다. 민간주도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부문에서 이날 4개 투자기업군은 사업 구상을 처음 밝혔다.

최근 영국 그린 인베스트먼트 그룹(GIG) 마크 둘리 회장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락처 파트너스(CIP) 야콥 풀슨 회장이 울산을 방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에 최적지이며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울산 앞바다에 조성해 제조 건설 연구개발 서비스 등 해상풍력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 국내 풍력산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은 물론 수출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세계적으로도 상업운전 시작 단계로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국내외 최고의 민간투자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중앙 정부와 시, 기업체의 역할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부유식 해상풍력 시민 토론회’를 12월 중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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