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 ㈜에어필립은 28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첫 국제선인‘무안~블라디보스토크’노선 취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철영 에어필립 사장, 배기후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소장, 정상국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장 등 관계자 등이 국제선 첫 취항을 축하하고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이번 국제노선 취항으로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호남지역 관광객은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줄여 3시간 만에 유럽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에어필립 국제선 운항은 매주 수ㆍ금ㆍ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수ㆍ일요일은 무안공항에서 오후 1시40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오후 6시40분 출발한다. 금요일은 무안공항에서 오전 11시5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오후 4시5분에 각각 출발하며 항공권 운임은 왕복 22만원부터다.
러시아 극동지방 최대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특히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비행시간이 짧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에어필립은 앞선 지난 6월 국내선‘광주∼김포’를 시작으로, 10월 ‘광주∼제주ㆍ김포∼제주’, 11월 ‘무안~인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필립은 지난 9일에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ACL)를 신청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총 13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거점공항인 무안국제공항 노선 확대를 통해 호남 지역민들이 해외여행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양한 노선확충으로 무안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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