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글로벌 50개국에 순차적으로
삼성전자가 테라바이트(TB)급 고성능 4비트(QLC) SATA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860 QVO’(사진)를 출시한다. 지난 8월 양산을 시작한 이 제품은 셀에 4비트를 저장하는 세계 최초의 TB급 SSD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 국에서 860 QVO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860 QVO는 저장 용량에 따라 1ㆍ2ㆍ4TB 모델로 구분된다. 2014년 업계 최초로 V낸드 기반 3비트(TLC) SSD ‘850 EVO’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860 QVO로 TB급 고용량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셀 하나에 저장하는 데이터가 3비트에서 4비트로 늘어나면 같은 크기의 칩 저장 용량은 약 33% 증가한다.
삼성전자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 기능을 적용해 3비트 SSD와 동등한 수준의 고성능 연속 읽기(550MB/s)와 쓰기(520MB/s) 속도를 4비트 제품에서도 구현했다.
QVO 4TB 모델의 경우 SSD 수명을 가늠하는 총 쓰기 가능 용량(TBW)이 1,440TB에 이른다. 3년의 보증기간을 보장할 정도로 내구성도 높다.
860 QVO 시리즈 소비자 가격은 4TB 599.99달러, 2TB 299.99달러, 1TB 149.99달러로 책정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마케팅팀 맹경무 상무는 “높은 신뢰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라인업으로 TB SSD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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