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울산 울주군 교내 대학본부에서 평양과학기술대와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교육과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류를 활성화하게 된다. 정부의 대북관계 정책 방향과 속도에 맞춰 남북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교수 및 학생의 상호교류 △연구와 산학협력, 학술회의 공동 개최 △학술자료와 출판물의 상호교환 등을 추진한다. 중점 협력 분야는 신약ㆍ유전체 분석 등 바이오메디컬과 국제금융, 기후변화, 재난안전,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두 대학의 협력은 남북한 과학기술 수준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과학기술대는 한국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공계 특수대학이자 ‘북한 유일의 사립대’다.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 승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준공해 2010년부터 학부와 대학원 강의가 시작됐다. 전기공학과(컴퓨터·통신·산업자동화), 농생명학과, 국제금융·경영학과, 의학부 등에서 550여 명의 학생(대학원생 포함)이 공부하고 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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