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2)가 3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후위공격 각 3득점 이상)을 앞세워 리그 최하위 한국전력에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개막전 이후 12연패에 빠졌지만, 선두 경쟁 중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모처럼 승점 1점을 챙기며 ‘할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한국전력 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 2(23-25, 27-25, 23-25, 15-12)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2점을 보탠 23점으로 단독 2위에 나서는 한편, 선두 대한항공(27점)을 추격했다.
35득점을 올린 파다르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격 성공률 50%에 서브 득점만 9점을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3게임 연속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밀로스(2010~11ㆍ한국전력)와 2018~18시즌 우리카드 소속 시절 자신이 세운 기록에 이어 V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한편 한국전력은 끈끈한 수비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올린 서재덕(29)의 투혼으로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공격성공률은 53.4%로 현대캐피탈(45.8%) 보다 높았고 유효 블로킹도 19개로 상대(8개)보다 앞섰지만 범실이 무려 33개나 쏟아졌다. 현대캐피탈의 범실은 20개였다. 서재덕은 양팀 최다 득점인 41득점(공격 성공률 56.9%)을 올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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