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를 합병해 롯데그룹의 통합 물류회사를 내년 3월 출범시킨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내년 3월1일 합병할 것을 각각 결의했다. 존속법인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소멸법인은 롯데로지스틱스이며 합병비율은 1:16.35이다. 합병신주는 총 1,068만5,305주이며 새로운 사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합병 회사는 외형 규모 3조원 수준으로, 이후 물류 경쟁력 확보, 서비스 고도화, 그룹 이커머스 사업본부에 최적화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메가 허브 터미널 구축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관련하여 상하차, 분류기, 창고 등 자동화 및 물동량 예측, 배차, 적재율 관리, 챗봇,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역을 우선으로 인수ㆍ합병(M&A) 등을 통한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국내의 유통,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지닌 롯데로지스틱스와 고성장 시장인 택배 사업 및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에 강점이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통합을 통해 해외현지 물류, 포워딩, 국내 내륙수송, 창고운영 및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이어지는 물류 전체 영역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외 거점 통합, 배송망 최적화,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통합 시너지 구현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는 등의 질적 성장을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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