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경기 성남 은행주공 시공사 선정이 다음달 2일로 임박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내년 상반기 런칭 예정인 ‘4세대 푸르지오’ 특화 설계를 대거 적용하기로 했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재건축 시공사 사업설명회를 직접 찾아 “은행 주공을 주거 명작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에 있는 은행주공은 26개 동 2,010가구로 구성됐으며,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 지상 최고 30층, 39개동, 3,327가구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크리스탈’을 모티브로 한 석재 ‘커튼 월’ 디자인을 외관에 적용하고, 반영구적이고 고급감 가득한 ‘실리콘과 메탈릭 페인트’를 외벽 도색에 사용 예정이다. 단지 주 출입구 두 곳에 성남시 최초 ‘듀얼 스카이 브릿지’를 시공, 검단산의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휴식과 운동, 스터디,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을 원스톱으로 가능케 했다.
축구장 3배 크기의 초대형 커뮤니티 웨이브 밸리도 단지 중앙에 제공하고 단차를 활용한 커뮤니티를 설계, 공사비는 최소화 하면서 사용 편의를 최대로 살렸다. 커뮤니티는 6개(Sports, Extreme, Study, Culture, Senior, Support) 존을 특색 있게 구성하고 익스트림 클럽, 당구장, 숲속 도서관, 펫 카페, 펫 호텔, 스카이 러닝 센터 등 조합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했다.
조경도 특화해 2.2㎞의 숲길은 물론 ‘산성풍경길’ 숲을 따라 유려하게 이어진 성벽길을 통해 고품격 산책이 가능하다. 검단산의 자연을 품고 계절별로 변화하는 다양한 조경수, 조경석 등 단지 내 진경산수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외에 전세대 남향 4베이 배치는 물론 신축 세대의 약 80%는 검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펜트하우스, 테라스 하우스, 포켓 테라스, 로프트 하우스, 멀티 하우스 세대 조성과 59가지 평면계획, 411세대 특화평면 제공 등 세대 내 특화설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공식 론칭 예정인 ‘4세대 푸르지오’의 차별화 상품을 은행주공에 최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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