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첫 용역보고회 개최
전남 목포시가 무안과 신안군 등 서남권을 아우르는 종합발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목포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종식 목포시장과 김휴환 시의회 의장, 전남 서남권 7개 시ㆍ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해‘서남권 종합발전 기본구상 수립 용역’착수 보고회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보고회는 광주전남연구원의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과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용역은 오는 2030년까지 서남권 종합발전 비전과 서남권 미래 전략산업 등 대형 프로젝트 개발 전략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발표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목포를 비롯한 서남권이 환서해권경제벨트 개발을 선점하는데 필요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했다. 목포는 H자축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에서 환서해권경제벨트의 출발지이다.
목포는 서남단이지만 한반도 평화의 씨앗을 뿌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국도1호선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평화와 교류의 상징성이 크다. 또 글로벌 중심도시 중국 상해와도 최단거리인 등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가 활발해지면 해양과 대륙을 잇는 지점으로서 가치와 위상이 큰 지역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서남권의 경제ㆍ산업 분야 미래성장 동력산업을 마련하고, 목포와 무안ㆍ신안ㆍ영암ㆍ해남ㆍ완도ㆍ진도ㆍ영광ㆍ함평군 등 9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노력해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용역은 내년 4월 최종 완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 시장은 “목포 등 서남권도 환동해경제벨트의 시작점인 부산처럼 한반도 서남권의 새로운 경제축으로 성장해야 한다”며“이를 위해서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해 9개 시ㆍ군이 한목소리로 정부에 건의해 사업을 정부 정책에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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