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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현금화 ‘상생결제’ 롯데 계열사에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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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현금화 ‘상생결제’ 롯데 계열사에 국내 첫 도입

입력
2018.1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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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지난 8월 27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오른쪽은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오성엽 부사장.
롯데그룹은 지난 8월 27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오른쪽은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오성엽 부사장.

롯데는 지난 추석 명절 때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롯데백화점 등 30개사가 참여했으며, 2만여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봤다.

롯데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27일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ㆍ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를 마쳤다. 상생결제를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한 것은 롯데가 국내 최초다.

롯데는 또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7,52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감면해 주는 것으로,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롯데 상생펀드는 앞으로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스타트업 성장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및 혁신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벤처기업) 모집, 인프라 제공, 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신동빈 회장이 50억원을 사재 출연했다. 롯데는 선정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6개월간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계열사와의 제휴 주선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기가 운영됐으며, 지난달 말까지 5기를 모집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해낼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는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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