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 추석 명절 때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롯데백화점 등 30개사가 참여했으며, 2만여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봤다.
롯데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27일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ㆍ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를 마쳤다. 상생결제를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한 것은 롯데가 국내 최초다.
롯데는 또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7,52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감면해 주는 것으로, 720여 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롯데 상생펀드는 앞으로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스타트업 성장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및 혁신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벤처기업) 모집, 인프라 제공, 육성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신동빈 회장이 50억원을 사재 출연했다. 롯데는 선정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6개월간 창업지원금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계열사와의 제휴 주선 등을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4기가 운영됐으며, 지난달 말까지 5기를 모집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해낼 계획이다.
이 밖에 롯데는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상생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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