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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서 고삐 풀린 사자견, 노인 3명 물어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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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서 고삐 풀린 사자견, 노인 3명 물어 중경상

입력
2018.11.27 10:24
수정
2018.11.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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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방관이 26일 경북 상주시 모서면 마을회관 앞에서 사람을 문 개를 마취시킨 뒤 유기견센터로 옮기고 있다. 상주소방서 제공
한 소방관이 26일 경북 상주시 모서면 마을회관 앞에서 사람을 문 개를 마취시킨 뒤 유기견센터로 옮기고 있다. 상주소방서 제공

경북 상주에서 고삐 풀린 장오견(사자개)이 동네 주민을 물어 노인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상주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15분쯤 경북 상주시 모서면 삼포1리 마을회관 부근에서 우리를 탈출한 사자개가 A(77ㆍ여)씨 등 동네 주민 3명을 물었다.

A씨는 머리와 얼굴 등을 물리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B(89)씨는 왼쪽 팔, C(61)씨는 손가락 등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은 마취총을 쏴 쓰러뜨린 뒤 상주의 한 유기견센터에 인계했다.

이날 사람을 문 개는 같은 마을에 사는 D(49)씨가 키우던 맹견으로, 고삐를 끊고 우리를 탈출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식사를 마친 노인 3명이 마을회관 쪽으로 길을 걷던 중 갑자기 개의 공격을 받았다”며 견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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