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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톡] 유아인 “10대 때 연기 시작, 혼자 싸우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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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톡] 유아인 “10대 때 연기 시작, 혼자 싸우는 느낌이었다”

입력
2018.11.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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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경 기자
유수경 기자

배우 유아인이 ‘국가부도의 날’ 속 정학 역할을 그간의 작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털어놨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에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 스타 라이브톡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국희 감독과 배우 김혜수와 유아인, 허준호 그리고 조한철이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언제나 힘든 부분은 있다. 그러나 정학이란 인물이 때론 얄밉고 공감이 될 수도 있고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공감대를 이루는 측면이 다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공감이 되는 인물로 전달되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프리젠테이션 장면에 대해 “사실 내가 10대 때 일을 시작해서 혼자 연기를 해오다 보니까 준비하는 시간이나 임하는 과정을 혼자 싸우는 느낌으로 다가간 측면이 있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의견도 수렴하고, ‘이제 당신들의 평가를 들려줘도 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었다. 그 의견들을 수렴해서 정학이란 인물을 찾아나가고 그 과정이 내가 배우로서 임하는 자세였던 거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어우러지며, 싸우기보다는 함께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유아인은 또 “역할적으로도 그동안 싸우고 혼란스럽고 세대간의 격차, 악의 축, 청춘의 고뇌 같은 것을 담당하다가 이번 작품은 역할의 기능이란 측면이 중요했다. 어떤 감흥을 주고 안내를 관객들에게 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나 혼자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함께 접근하고 다가가고 느낌들을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임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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