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 쇼'가 개봉 20주년을 맞았다. 다음달 재개봉을 앞두고 제작 비하인드 특집 영상을 공개, 영화에 대한 비밀을 털어놨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트루먼 쇼'는 지상 최대 리얼 버라이어티 쇼인 트루먼 쇼의 주인공 트루먼이 지난 30년간 믿던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특집 영상은 기획자와 배우의 깜짝 인터뷰로 시작한다. '트루먼 쇼'를 총지휘하는 제작자 크리스토프를 비롯해 트루먼의 아내 그리고 절친한 친구 말론으로 분한 배우 모두는 입을 모아 트루먼의 인생은 가짜가 아니며 극 중 자신들의 모습 또한 진짜임을 강조한다.
또한 트루먼의 탄생 비화도 공개된다. 트루먼이 최초로 방송국에서 입양한 아이임을 밝히며 놀라움을 전하고, 탄생부터 전 세계에 생중계된 트루먼의 극적인 삶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역대급 리얼리티 쇼답게 상상을 초월하는 돌발 NG 모음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TV에 출연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에 몰래 숨어 스튜디오에 들어온 시청자부터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와 트루먼에게 모든 것이 TV 쇼라는 사실을 알리는 시청자까지,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들은 '트루먼 쇼'의 생생한 리얼리티를 부각시키며 웃음을 자아낸다.
뒤이어 등장하는 방송 중단 사태는 '트루먼 쇼'의 새로운 위기를 알리며 긴장감을 더한다. 5천 대의 카메라를 피해 브라운관에서 사라진 트루먼과 패닉에 빠진 크리스토프 그리고 비상사태에 돌입한 제작진까지 사상 초유의 방송 중단 사태가 흥미를 고조시킨다.
이번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한 남자의 인생을 5천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고 220개국에 생중계한다는 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콘셉트의 리얼 버라이어티 트루먼 쇼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내달 13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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