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연봉10억 재계약… “외국인 감독 선임 마무리 단계”
최강희 감독은 중국으로 떠났지만 이동국(39)은 내년 시즌 불혹의 나이에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전북은 26일 “이동국과 1년 재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팀의 레전드 선수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후임 감독 선임에 앞서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전북과 11년째 동행을 이어간다.
이동국의 내년 연봉은 올해와 같다. 프로축구연맹은 매년 시즌 종료 후 국내, 외국인 선수 상위 5명의 연봉을 공개하는데 이동국의 2017년 연봉은 9억9,056만원이었다. 올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 이동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만 40세를 눈앞에 둔 올 시즌에도 13골(4도움)로 로페즈(28)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K리그1(1부) 국내 선수 중에서는 문선민(26ㆍ인천)과 함께 득점 1위(전체 7위)를 기록했다. 현재 프로 통산 최다 득점(215호골),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503경기) 기록을 보유 중인 그는 내년에도 전북에서 프로축구 역사를 새로 쓸 수 있게 됐다.
이동국은 “남은 선수 활동을 전북에서 계속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전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 뒤를 이을 외국인 사령탑 선임도 마무리단계다. 12월 2일 경남FC와 시즌 최종전이 열리기 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새 외국인 감독은 코치와 피지컬 코치 등 2명의 코칭스태프를 데리고 오며 기존 전북 코칭스태프 중에서는 김상식 코치가 남아 감독과 선수의 가교 역할을 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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