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안여중 학부모회와 재학생들이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경안여중에 따르면 이 학교 학부모회 소속 학모와 재학생 20여 명은 지난 24일 교내 가사실에서 배추 80포기 분량의 김장김치와 오징어채, 장조림 등 밑반찬을 만들어 관내 청각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귤과 함께 전달했다.
김모(14ㆍ1년) 양은 “엄마와 함께 반찬과 김치를 만들어 보니 쉽지 않지만 늘 맛있는 밥을 준비해 주시는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이 들고 이 음식을 드시는 분들이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안여중은 지난해까지 연 1회 김치 나눔 활동을 해 오다 올해부터는 매년 5, 11월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류세기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업에 열중하는 것 만큼 앞으로 나눔과 배려, 사랑을 깨닫고 느낄 수 있는 봉사와 기부활동의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인성교육에도 앞장설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