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서울ㆍ공주ㆍ김천의료원 등 6개 기관은 A등급을 받은 반면, 인천, 강릉, 영월, 진안군, 제주 등 5곳은 C등급, 강진의료원은 D등급을 받았다. 전체 기관의 평균 점수는 평가가 시작된 12년 전에 비해 약 14점 상승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의료원 34곳과 적십자병원 5곳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의 올해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평가 영역은 △양질의 의료(일반진료서비스ㆍ환자만족도)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의료안전망 기능ㆍ병원 특화서비스 등) △합리적 운영(경영관리ㆍ경영성과) △책임운영(윤리경영, 작업환경 등) 등 4개다.
전체 평균 점수는 75.2점으로 지난해(75.3점)보다 0.1점 하락했다.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가운데 지역별특화서비스 점수가 78.0점에서 82.7점으로 4.7점 올랐으나, 책임운영점수가 소폭 하락한 결과다. 처음 평가를 시작한 2006년(61.3점)과 비교해선 13.9점 상승했다.
8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기관은 서울ㆍ공주ㆍ홍성ㆍ포항ㆍ안동ㆍ김천의료원이다. 70점 이상~80점 미만인 B등급은 부산ㆍ수원ㆍ목포 등 27개소, 60점 이상ㆍ70점 미만인 C등급은 인천ㆍ강릉ㆍ제주 등 5개소, 60점 미만 D등급은 강진의료원 1개소 등이었다. 1등을 차지한 서울의료원은 일반진료서비스 적정의료인력 운영, 의료서비스 제공률(RI), 의료서비스 포괄성(RDRG)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준섭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평가 결과를 반영해 국고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등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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