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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택시’ 택시기사 10만명 확보하며 순항

입력
2018.11.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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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에 기사 약 4만명 증가, 배차 성공률 3배 상승

모델이 최근 리뉴얼한 택시 호출 앱 '티맵 택시'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모델이 최근 리뉴얼한 택시 호출 앱 '티맵 택시'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티맵(T map) 택시’가 지난 5일 애플리케이션(앱) 리뉴얼을 마친 뒤 약 20일 만에 신규 택시기사 수만 명을 끌어들이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전체 택시기사는 1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 1위 카카오모빌리티 추격전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택시 호출서비스 티맵 택시 가입 기사가 10만2,000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일(6만5,000명)보다 3만7,000명이 늘었고 올해 6월말(3만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다.

가입 기사 10만2,000명은 전국 택시기사(27만명) 가운데 약 37%가 티맵 택시 호출에 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택시기사 8만3,000명 중에선 4만5,000명(54%)이 가입했다. 아직 카카오모빌리티 가입 택시기사(22만명 이상) 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SK텔레콤은 택시 기사들이 적극적으로 티맵 택시에 가입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평균 배차 성공율도 앱 리뉴얼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61%로 치솟았다. 배차성공률은 배차 완료 수를 호출 수로 나눈 비율이다. 티맵 택시 앱 리뉴얼 전인 올해 6월 26일에는 17%에 불과했다.

티맵 택시 가입기사 추이와 배차 성공률. SK텔레콤 제공
티맵 택시 가입기사 추이와 배차 성공률. SK텔레콤 제공

티맵 택시 호출 건수는 앱 리뉴얼 전과 비교해 약 10배 이상 늘어났다. 티맵 택시 탑승객의 28%는 지인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를 이용했다.

SK텔레콤은 “택시기사들의 적극적인 티맵 택시 가입이 배차 성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티맵 택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T멤버십과 연계한 택시요금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제공 중이다. 오는 2020년 말까지 티맵 택시 실사용자 500만명이 SK텔레콤의 목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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