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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경제 분야 비판 가슴 아파… 호시우보·우보만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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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경제 분야 비판 가슴 아파… 호시우보·우보만리 할 것”

입력
2018.11.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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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5일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양극화 해결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많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ㆍ정책은 ‘결과책임’(Erfolgshaftung)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득주도성장 추진에도 각종 경제, 일자리 지표가 악화되고 지지율이 저하된 데 따른 입장이지만 민정수석이 경제분야까지 의견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이다.

조 수석은 “변명 같지만 올해 6월 ‘정책기획위원회’가 발간한 국정과제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며 대중소 기업간 공정거래협약 체결 증가,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 구제 확대, 가계 통신비 일부 인하 및 저소득층 등 일부 요금 감면 등을 언급했다.

조 수석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여전히 배고프다’(Still hungry)”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를 직시하고 이후 경제성장동력 강화 및 소득양극화 해결을 위한 가시적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조 수석은 “한번에 ‘비약’은 못할지라도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것이다. 민주 정부답게 모든 비판을 감내, 수용하며, ‘호시우보’(虎視牛步ㆍ 호랑이처럼 날카롭게 지켜보며 소처럼 신중하게 걷는다) 그리고 ‘우보만리’(牛步萬里ㆍ 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 리를 간다)”라고 적었다. 조 수석은 이같은 글을 올린 뒤 약 한시간 여 뒤에 “Festina lente(Make haste slowlyㆍ천천히 서둘러라) –아우구스투스”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정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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