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지난 23일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는 ‘데이터 오픈 랩’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타워8에 문을 연 데이터 오픈 랩은 서로 다른 업종간 빅데이터 융합과 산학 협력을 위한 빅데이터 공동 연구 공간이다.
이 곳에는 KB국민카드를 비롯 대학교(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 데이터 전문 업체(한국정보통신, NICE정보통신, 비투엔, 투이컨설팅 등) 마케팅 제휴 업체(LG전자, 하나투어, 티몬) 등 총 24개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한다. 향후 빅데이터 융합, 사업화를 희망하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 할 예정이다.
데이터 오픈 랩에서는 우선 활용 가능한 카드 데이터, 공공기관 통계정보를 활용해 분석을 진행하고 향후 빅데이터 관련 제도가 뒷받침되면 기존 분석정보에 민간기업의 매출정보를 결합해 가맹점 매출 추정, 소비활동 분석, 상권 영향력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각종 빅데이터 기반 상품,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데이터 보안에도 신경썼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공동 연구 공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빅데이터 사업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카드사에도 빅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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