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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참석 27일 출국… 트럼프와 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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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참석 27일 출국… 트럼프와 회담 추진

입력
2018.11.23 17:04
수정
2018.11.23 19: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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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방문… 지구 한바퀴 도는 일정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해외 순방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서울 답방, 2차 북미 정상회담 2019년 초 개최의 전기가 될지 관심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2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체코,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27~28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다. 남미 아르헨티나를 한번에 갈 수 없어 중간 기착지 형태로 들르는 비공식 방문이지만, 28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문제를 언급할 예정이다. 동포 간담회도 갖는다.

이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동, 29일부터 2박 3일간 머무르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르헨티나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네덜란드 정상과 양자회담도 연다. 네덜란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북한제재위원회 의장국이다. 남아공도 내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G20 기간 6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를 조율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체류 시간이 너무 짧아 어려움이 있지만, 양측이 (일정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G20 의제인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선스 구축’ 의제 관련 정부 입장도 설명하게 된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G20 정상회의 출범 10주년인 올해 세계 경제와 일의 미래, 여성, 무역, 환경, 개발 등의 분야에서 5차례 회의가 열린다”며 “정상회의 주제가 정부의 핵심정책인 ‘다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지향점이 같아 문 대통령은 혁신, 공정, 포용성을 포괄하는 정부 정책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이어 12월 2~4일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해 팻시 래디 총독과 면담하고, 저신다 아던 총리와는 정상회담을 갖는다. 남 차장은 “이번 순방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올해 정상외교는 북미ㆍ아시아ㆍ유럽ㆍ중남미ㆍ대양주에 걸쳐 다변화ㆍ다원화되며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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