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제 스태프들의 근로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22일 오전 오거돈 부산시장, 청년유니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간 외 수당 미지급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하고 단기계약직 스태프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국내 대표 영화제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롤모델로 삼아 관행적으로 운영되어온 상황에 무한한 책임과 문제해결에 대한 의무감을 갖고 있으며, 국내 모든 영화제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롤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제 스태프들의 처우개선 뿐 아니라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대화의 자리를 청년유니온과 마련하여 영화제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영화제 스태프 노동실태제보센터를 운영해온 청년유니온은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고용된 계약직 스태프들이 야간근로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청년유니온은 149명에 대한 체불임금 추산액이 1억 2400만 원에 달한다며 영화제의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