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내 3,500여 개의 외식업소가 도입하며 돌풍몰이를 하고 있는 ‘닥터프라이2(Dr.Fry-2)’는 전파진동기술을 이용한 수분자 제어기다.
업소용 튀김기에 간단한 설치만으로 튀김요리의 맛과 수준이 한층 높아진다고 평가받고 있는 이 제품을 개발한 업체는 바로 (주)에버트론코리아(대표 이준석, 이하 에버트론)다.
튀김기에 부착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간혹 주방기기 메이커로 오해를 사지만, 이 회사는 물리학 기반 자기유도기술과 유체역학 기술 등을 연구하는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에버트론이 개발한 Dr.Fry-2는 에버트론웨이브(evertron wave)라는 독자적 전파진동기술을 이용해 식용유와 튀김 재료를 매초 5만 번 이상 진동시키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원재료 자체에서의 수분 유출 방지는 물론 적은 기름으로도 겉은 바삭하고 원재료는 촉촉한 질감과 본연의 향을 유지시킬 수 있으며, 바삭한 질감 유지가 오래가고 전자레인지로 재가열해도 큰 변화가 없다.
또한, 에버트론은 Dr.Fry-2가 기존 프라이어 대비 음식의 칼로리 수치 감소 효과와 함께 유해물질 수치를 50%이상 감소시키며, 조리시간을 기존보다 최대 30%가량 줄이면서도 감칠맛 성분은 기존 조리법 대비 15~30% 상승시킨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제품은 기름 감소측정 시험 결과 일반튀김기에 비해 Dr.Fry-2 탑재 튀김기가 우월한 기름 감소율을 보이며 에버트론의 선도(鮮度)유지기술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러한 선도유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에버트론의 두 번째 역작은 기존 냉장고보다 장기간 선도유지를 가능케 하는 ‘프레시트론(Freshtron)’이다.
에버트론은 일반 냉장고와 후레쉬트론에 동일한 용량의 동일한 채소를 35일간 보존했을 때 수분유지율의 차이는 냉장고가 85%인 반면 후레쉬트론은 92%를 기록했고, 옥돔을 5일간 보존한 결과 냉장고에선 옥돔의 내장 부패가 시작됐지만 후레쉬트론의 경우 옥돔의 내장부패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실험결과도 밝혔다.
보통 식자재 내의 수분은 결합수와 자유수로 나뉘는데 이 중 30%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수가 잡균 및 부패균 등과 결합해 식품의 변질과 부패로 이어진다.
기존엔 자유수의 부패를 막기 위해 식품에 다른 물질을 첨가하거나 수분활성도를 약화시켰지만 신선도 저하는 피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트론은 전파진동기술을 활용, 자유수끼리 결합을 통한 식품 자체의 수분을 유지시키는 기술로 21세기 식(食) 분야 혁신을 실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신선도 유지 기술은 가정·점포용 식자재를 비롯해 화훼, 물류. 바이오,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기술”이라고 강조하며, “2019년엔 와인선도유지장치, Drip less 해동장치, 육류 숙성장치를 비롯해 가정용 Dr,Fry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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