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AWS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 수십 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배달의민족, 업비트 등 AWS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수많은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대부분 접속 서버는 복구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시작된 서버 장애는 약 2시간여 이어졌다. 서버 오류가 지속되는 동안 일부 웹사이트 화면에는 ‘502 Bad Gateway’라는 오류 메시지가 송출됐으며, 모바일 앱이나 게임 등에서는 아예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장애를 겪으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커뮤니티 등에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AWS의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AWS 측은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대로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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