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박보검 신작tvN ‘남자친구’ 28일 첫방
“처음엔 아는 동생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어요. 현장에서 많이 이야기 나누고, (박보검이) 잘 따라와줘서 호흡 맞추는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배우 송혜교)
만남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조합이다. 한류 스타 송혜교와 신성 박보검의 주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가 28일 첫 전파를 탄다. 송혜교의 남편인 배우 송중기와 박보검이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여서 두 사람의 사랑 연기는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송혜교와 박보검은 21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그동안의 작업을 소개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 박보검은 “매 작품 임할 때마다 떨리지만 함께 하는 선배, PD님, 작가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보검은 “(송혜교) 선배님은 밥 잘 사주고 마음도 따뜻한, 그냥 다 예쁜 여자”라며 “송중기 형이 말씀하신 대로 부담 갖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이자 호텔 대표인 차수현(송혜교)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지닌 29세 취업준비생 김진혁(박보검)이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남자친구’의 박신우 PD는 “빠른 템포의 이야기가 선호되는 지금,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느리지만 꼼꼼하게 자신의 경험을 되짚어 갈 수 있는 드라마가 좋은 콘텐츠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쿠바에서 촬영했다.
드라마는 전혀 다른 배경을 지닌 두 사람이 사랑하며 변해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송혜교는 “자신을 가둬두는 삶을 살아온 차수현이 자신보다 나이도 어리고, 배경도 다른 김진혁을 만나 다시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며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워낙 맑고 긍정적인 캐릭터라 부담스럽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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