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에어리쿼드 등 13개사,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 설립
현대자동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가 21일 서울시 정규노선에 시범 투입됐다. 또한 내년 3월부턴 전국 6개 지자체에 수소전기버스 30대가 시범 도입돼 시내버스로 활용될 계획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2가 더플라자호텔에서 수소전기버스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산업통상자원부ㆍ환경부와 서울시, △현대차와 지자체 및 산업부ㆍ환경부ㆍ국토교통부 간에 체결됐다.
산업부ㆍ환경부가 서울시와 체결한 MOU에 따라 서울시 405번 버스노선에는 이날부터 내년 8월까지 수소전기버스가 시범 투입된다. 해당 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총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 4, 5회가량 운행된다.
현대차와 지자체 및 산업부ㆍ환경부ㆍ국토교통부 간 체결한 MOU로 내년 3월부턴 서울과 울산, 광주, 창원, 서산, 아산 등 전국 6곳 지자체에 수소전기버스 30대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를 비롯한 수소전기차는 전용 부품이 많아 산업 및 고용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 현대차, 에어리퀴드, 효성중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3개 회사는 이날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HyNet)’에 1,350억원을 투자하는 MOU를 체결하고, 창립을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는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조사업에 참여,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버스가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식회사 활동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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