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국제야구 대축제’서 서명운동
부산시ㆍ시의회ㆍKBO에 전달 예정
부산 기장군은 오는 24일까지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진행중인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 행사장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2014년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과 경쟁을 뚫고 기장군이 유치한 사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부산시, 기장군이 체결한 실시협약서를 토대로 기장군은 약 1,850㎡의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는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며, 운영은 KBO가 맡기로 했다.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실시협약 조건에 따라 약 280억원을 투자(현대차 85억원 포함)해 정규야구장 4면, 리틀야구장 1면과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 1면을 조성해 성황리에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약 120억원을 추가 투자(56억원 기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 및 야구 체험관, 부설주차장,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2015년 중앙투자심사 시 독립채산재로 운영하라는 조건에 따라 연간 약 20억원의 운영비 부담과 최초 사업을 추진한 KBO총재 및 사무총장 등 운영진 교체로 부산시와 KBO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실시설계 용역 등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축제 조직위원회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에 참가한 선수 및 가족, 부산 야구인, 기장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부산시, 부산시의회, KBO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해 협약 조건을 이행하며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부산야구인과 기장군민의 염원인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글ㆍ사진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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