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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객 괴롭혔던 깔따구 실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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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객 괴롭혔던 깔따구 실체 확인하세요

입력
2018.11.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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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까지 군위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서 독도곤충전 열려

독도 곤충전이 다음달 30일까지 군위의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독도 곤충전이 다음달 30일까지 군위의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독도에 살고 있는 미기록 곤충과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미세곤충의 표본과 사진을 전시하는 독도곤충전이 경북 군위군 경북도 자연사박물관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21일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에 따르면 20일 시작된 이번 곤충전에는 독도에 사는 곤충의 전반적인 정보와 함께 표본, 사진자료 등을 전시한다. 독도 거주자와 방문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던 ‘깔따구’의 실체도 확인할 수 있다.

기름빛풀색노린재, 호리허리노린재, 알락매미충, 붉은등금파리, 짧은뿔쉬파리, 두줄꽃등에, 육점박이꽃등에 등 18종은 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 곤충이다. 이 중 갯제비쑥을 기주로 하는 바트라코몰푸스 디미누투스(Batracomorphus diminutus)는 국내에서 최초 발견된 미기록 종으로 확인됐다.

독도는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생물의 정착이 힘든 곳으로 서식하는 곤충은 1~2㎝ 크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식별하기 매우 어려워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독도 미세곤충들의 세부 모습도 담았다.

연구소 소속 곤충연구팀 관계자는 “울릉도와 육지 곤충이 침입과 정착, 그리고 여타 다른 생물들이 독도의 자연 생태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조사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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