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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역사’ 천안역 15년 만에 증ㆍ개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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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역사’ 천안역 15년 만에 증ㆍ개축

입력
2018.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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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사
천안역사

15년째 ‘임시역사’로 사용 중인 충남 천안역사가 증·개축된다.

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천안역사 시설개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비(예상 사업비 284억원)를 절반씩 부담해 내년부터 설계를 거쳐 2021년 말까지 증·개축을 끝내기로 했다. 증축 면적은 3,700㎡다.

천안역사는 1996년 수원~천안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따라 민간자본을 유치, 신축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2003년 기존의 자리에 3년 사용 계획으로 임시역사를 지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실패, 착공지연 등으로 송사에 휘말려 민자역사 신축은 수포로 돌아갔고, 임시역사로 15년째 사용되고 있다.

천안역사는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수도권 전철, 향후 천안~청주공항 등 국가 철도 6개 노선이 경유하는 철도교통의 주요 경유ㆍ분기역이다. 역사 이용객 수는 전국 9위로 1일 3만7,000명(2016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여객시설이 협소하고 승강기 등 교통약자 이동시설 등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10년 넘게 기재부, 국토부 지속 방문과 건의 등의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시절 ‘천안역사 재정비 추진’ 구두공약에 이어 설계예산 5억원 확보와 사업비 증액을 관철시켰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역사 시설개량 사업은 천안역세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끝나면 원도심 활성화를 촉진하고 승객들이 더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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