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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류현진 “WS 연장전 20회 갔으면 등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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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류현진 “WS 연장전 20회 갔으면 등판했죠”

입력
2018.11.20 18:08
수정
2018.11.20 18: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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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이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류현진(왼쪽)이 아내 배지현씨와 함께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성공적인 복귀를 통해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돌아온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부상만 빼면 굉장히 좋았던 1년이었다”라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퀄리파잉 오퍼 수락으로 약 202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류현진은 20일 환영 인파 속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어깨 수술 후유증을 털고 야심 차게 올 시즌을 맞은 류현진은 5월 3일 애리조나전에서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8월 중순 복귀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6년 연속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최종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류현진은 “구종과 제구 등 원하는 대로 잘 됐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그는 애틀랜타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선발 4⅔이닝 동안 4실점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 밀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서 한 번밖에 등판 못한 건 아쉽지만 좋은 팀과 선수들을 만난 덕이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연장 18회, 7시간 20분의 대혈투를 치른 월드시리즈 3차전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20회 이상 가면 나도 등판하기로 돼 있었다. 불펜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받고 고심 끝에 수락해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단년 계약이긴 하지만 올해 연봉보다 2.3배 뛰어올랐다. 류현진은 “에이전트와 상의를 많이 했고, 시장 상황도 봤다”면서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1년 계약을 받아들였다. 기회도 내년에 많이 생길 것 같았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귀국한 류현진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과 일정을 소화하면서 재충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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