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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지지 ‘위드 유’ 배지 팔아 기부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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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지지 ‘위드 유’ 배지 팔아 기부한 학생들

입력
2018.11.21 16:06
수정
2018.11.21 21: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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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동아리

피해자 지원기관에 100만원 전달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기부동아리 '더빛' 학생들이 지난 17일 서울 해바라기센터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뒤 센터 관계자들과 후원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기부동아리 '더빛' 학생들이 지난 17일 서울 해바라기센터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뒤 센터 관계자들과 후원증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영재학교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미투(#MeTooㆍ나도 피해자다) 관련 배지를 팔아 마련한 돈을 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봉사동아리 ‘더빛(THE BIT)’ 학생들은 지난 17일 성폭력 및 성매매 피해자 보호ㆍ지원기관인 ‘서울 해바라기센터’에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동아리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미투운동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위드유(#WithYou) 배지’ 등 여러 제품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학생들이 지난 2일 학내에서 열린 ‘별축제’ 플리마켓에서 내놓은 위드유 배지는 교사와 학생은 물론, 이 곳을 찾은 주민들까지 호주머니 돈을 털어가며 앞다퉈 사갔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봉사동아리 '더빛'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판매한 '위드유(#WithYou) 배지' 학생들은 배지 판매 수익금을 서울 해바라기센터에 기부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봉사동아리 '더빛'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판매한 '위드유(#WithYou) 배지' 학생들은 배지 판매 수익금을 서울 해바라기센터에 기부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더빛 동아리는 2016년 학생 20여명이 ‘작은 노력으로 사회의 빛이 되자’며 자발적으로 꾸린 봉사 동아리다. 동아리는 결성 이후 학교의 3D프린터 등 각종 기자재를 이용해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제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지금까지 4차례 기부했다.

더빛동아리 원혜연(2학년)양은 “디자인을 워낙 좋아해서 제품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내가 만든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참 신기하다”며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돼서도 기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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