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위례신도시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버스 노선 3개를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6일 위례지역을 순환하는 231번과 232번 노선을 먼저 개통한 뒤 내년 1월 서울을 오가는 위례 광역노선 9200번을 신설할 방침이다.
231번 버스는 복정역을 출발해 위례지역 35단지~55단지~65단지~22단지~거여역~마천역~31단지~복정역을 달린다. 232번 버스는 복정역을 출발해 위례지역 31단지~거여역~마천역~22단지~65단지~35단지~복정역까지 231번 역방향으로 운행한다. 두 노선은 각각 14㎞ 구간이며, 각 6대씩의 버스가 새벽 5시30분 첫차부터 10~20분 간격으로 하루 60회 운행한다. 위례순환노선을 달리는 12대 버스 중 2대는 3도어 저상버스다. 이 버스는 일반버스보다 1m 긴 62인승으로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용이 가능한 대용량 버스다.
이 버스는 내년 상반기 판교테크노밸리 등 근로자 집중지역에 4대가 추가 도입된다.
위례광역노선 9200번 버스는 위례지구에서 출발해 헌릉로~양재IC~경부고속도로~한남IC~남산1호터널~광화문~서울역까지 62.4㎞를 왕복 운행한다. 12대가 15~2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신서호 성남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위례 순환노선과 광역노선 신설은 성남시와 경기도, 서울시 등 3개 지자체가 지속 협의해 이뤄낸 결과”라며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위례신도시를 운행하는 버스는 15개 노선에 242대로 성남시 운행 버스는 8개 노선 99대, 서울시 버스는 5개 노선 124대, 하남시 버스는 2개 노선 19대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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