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는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제주도는 2016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는 기념우표 2종 총 42만장이 오는 21일 발행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는 도가 우정사업본부에 ‘제주해녀문화’를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할 것을 건의하면서 심의가 진행됐다.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점, 맨몸으로 바다 속으로 들어가 전복ㆍ성게ㆍ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성의 강인함, 어머니가 딸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물질하는 방법이나 바다의 섭리 등 해녀로서 지녀야 할 지혜를 전수해오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물질로 얻은 수익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공동체 의식과 해산물을 채취하지 않는 기간과 채취방법을 정해 바다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공존을 추구하는 문화를 높이 평가해 ‘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우표로 최종 결정했다.
우표 도안은 해녀들이 가장 많이 채취하는 소라 캐는 장면을 디자인했으며, 혼자가 아닌 다 같이 어우르는 공동체문화를 담았다. 도는 우표 도안 과정에서 해녀 사진과 영상 자료 제공, 감수 등을 맡았다.
홍충희 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제주해녀의 가치가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제주해녀의 공동체 문화를 전승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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