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가 2019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헌액 후보 35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표에서 5% 이상의 지지를 받은 15명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을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된 선수 중 심사를 통과한 20명이 새로운 후보가 됐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정한다. 득표율 75%를 넘기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있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클라크 스포츠 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3일에 공개한다.
새 후보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할러데이다.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한 할러데이는 2013년까지 뛰며 개인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렸다. 그는 2003년 토론토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0년 5월 30일에는 플로리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도 달성했다. 할러데이는 2017년 11월 8일 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첫 번째 도전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콜로라도 의 첫 영구결번 선수 토드 헬턴과 개인 통산 256승을 거둔 앤디 페티트를 '첫 번째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선수'로 꼽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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