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용 장갑과 마스크를 낀 채 진지하게 치료에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있다. 그런데 치료를 받고 있는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작은 '곰 인형'이다.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의 '테디베어 병원'은 병원 속의 또 다른 병원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이다.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 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테디베어 병원'은 병원과 의사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자 만든 국제적인 교육 프로젝트다.
자신이 아끼는 곰인형을 안고 테디베어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들은 질병에 따른 진료과정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곰인형을 직접 치료해 보며 병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안정을 찾도록 도와준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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