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내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총 379건, 96억7,300만원을 편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편성한 예산은 지난해보다 17억3,700만원 증액된 규모로 민선7기 군정 기조인 원칙과 균형, 투명한 행정 구현 의지를 반영했다.
군은 지난 8월 읍ㆍ면 별로 신청 받은 제안사업 149건 141억원 가운데 우선 순위와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62건에 41억2,300만원을 편성했다. 이어 읍ㆍ면 자체 주민참여예산협의회를 통해 이미 결정된 제안사업 317건, 55억5,000만원은 본예산에 100% 반영했다.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지방재정법에 근거해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을 참여시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참여민주주의 한 방법이다.
고흥군 주민참여예산은 오는 21일 군의회에 상정해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기홍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지역에 꼭 필요한 곳에 쓰이는 예산인 만큼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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