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시절 송영무 전 장관이 대령으로 격하
국방부가 대령으로 낮췄던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국군기무사령부)의 국방부 담당 부대장 계급을 다시 준장으로 복원한다.
19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장성급 인사에서 국방부 담당 부대장 계급을 현재 대령에서 준장으로 격상한다는 게 국방부 계획이다.
앞서 국방부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인 지난해 9월 당시 기무사의 국방부 담당 부대인 일명 100부대 부대장을 기존 준장급 지휘관에서 대령급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100부대를 합동참모본부 담당 부대인 200부대로 통합시킨 데 따른 것이었다. 여기에는 국방부를 감시하는 기무사 기능을 약화하려는 송 전 장관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됐었다.
100부대장을 14개월 만에 다시 장성급으로 복원하는 것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실ㆍ국장 등과의 원활한 업무 협조를 위해선 장성급 100부대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안보지원사의 합참부대장은 박한기 합참의장이 육군인 만큼 공군 준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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