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칠’ 이어 세대교체 목소리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2040세대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모두 당내, 나아가 정치권 전체의 세대교체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더욱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어서, 당 변화의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70년대생 초선의원 모임인 ‘응칠(응답하라 70년대생)’은 19일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토크콘서트 ‘중구난방’을 개최한다. 2040세대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중순까지 부산ㆍ충청을 돌며 젊은 층과 소통할 계획이다. 올해 세 차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 내년부터 정책 입안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설 생각이다. 응칠에 참여하는 강훈식 의원은 “토크콘서트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활동을 평가한 뒤, 연말연초 실천 방안에 대해 같이 계획을 짜기로 했다”고 말했다.
20대로 꾸려진 당 전국대학생위원회는 18일 조직을 재정비해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은 선거연령 18세 인하와 차기 총선 20대 출마자를 배출해 10ㆍ20대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반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 지도부는 최근 급락한 20대 지지율을 언급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발대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올해 초보다 27%포인트 이상 하락했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가슴 아프다”며 “미래를 책임질 20대가 실망하고 있다면 더 크게 받아들여야 한다. 젊은이들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민주당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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