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처 패밀리’가 7박 8일 간의 사진관 영업을 마치며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가족, 친구, 우리네 이웃들의 인생샷을 동피랑 마을 벽화로 새긴 멤버들의 이야기와 수익금 기부로 ‘나눔’의 의미까지 더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빅픽처 패밀리’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빅픽처패밀리’에서는 ‘빅픽처사진관’ 운영 마지막 날 이야기와 7박 8일 간 멤버들이 촬영한 사진 2천 장으로 만들어진 ‘손하트 빅픽처’ 벽화를 동피랑 마을에 새기는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통영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 이 날 ‘빅픽처패밀리’는 가구 5.4%(수도권 2부), 최고 6.5%를 기록하며 MBC ‘언더나인틴’(2.2%), tvN ‘현지에서먹힐까’(3.5%), JTBC ‘뭉쳐야뜬다2’(2.2%) 등을 제치고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관 운영 마지막 날, 우효광이 먼저 떠난 가운데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은 8남매의 가족사진 촬영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던 우체부의 증명사진 촬영에 나섰다. 멤버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첫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는 7남매의 요청으로 사진 합성에 도전했다. 큰오빠의 자리를 대신해 사진을 찍은 박찬호는 촬영 후, 마치 첫째가 자리에 온 것처럼 동생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메시지를 전해 사진관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동생들은 "진짜 오빠가 온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보며 먼저 떠나 보낸 동생이 생각난 차인표 역시 그리움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차인표는 "인생이라는 게 길지가 않다. 그때 그때 '사랑한다, 좋아해' 이야기 하고 서로 후회 없이 사랑하면서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방송 말미, 7박 8일 간 사진관을 운영하며 모은 '빅픽처패밀리'의 돼지저금통 기부금이 한부모 가정과 싱글맘들을 위한 쌀로 기부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이라는 기획의도대로 마지막까지 ‘나눔’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빅픽처패밀리’는 마지막까지 보는 이들의 따스함을 전하며 모두에게 인생샷으로 기억에 남을 엔딩을 선사했다. 한편, ‘빅픽처패밀리’의 후속으로 다음 주 24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부터는 ‘K팝스타’의 박성훈 PD와 판타스틱 듀오의 김영욱 PD가 의기투합해 만든 신개념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팬(THE FAN)’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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