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3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뒤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8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23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아파트 1층 바닥에 A(33)씨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 아파트 14층 A씨의 집에서는 아내 B(30)씨가 목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방안에서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아파트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부부의 부검을 의뢰했다. A씨는 특별한 병력이 없고, 경제적 형편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황상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것 같다”며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