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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왕자’ 원화 1장 日서 1억5,0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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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 왕자’ 원화 1장 日서 1억5,000만원에 낙찰

입력
2018.11.18 11:31
수정
2018.11.18 18:5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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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방영된 리본의 왕자(한국 제목 '사파이어 왕자')의 한 장면. 카툰네트워크재팬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방영된 리본의 왕자(한국 제목 '사파이어 왕자')의 한 장면. 카툰네트워크재팬 홈페이지 캡처

한국 텔레비전에서 ‘사파이어 왕자’라는 제목의 만화영화로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일본 만화 ‘리본의 기사’ 원화가 경매에서 1억5,000만원의 고가로 낙찰됐다.

18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東京)에서 열린 신와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이 만화의 원화 1장이 1,500만엔(약 1억5,000만원)에 판매됐다. 경매에 나온 원화는 제목과 함께 주인공 사파이어 왕자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일본의 국민 만화가로 불리는 데쓰카 오사무(手塚治蟲)의 사인이 들어있다.

리본의 기사는 여자가 왕위를 계승할 수 없는 나라에서 사파이어 공주가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남장을 한 채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을 담은 만화다. 1953년 고단샤(講談社)의 ‘소녀클럽’이란 잡지에서 만화로 연재된 이후 1967년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철완 아톰(한국 제목 ‘우주소년 아톰’)’, ‘정글 대제(한국 제목 ‘밀림의 왕자 레오’)’ 등과 함께 데쓰카 오사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중 ‘철완 아톰’의 원화 1장이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27만유로(약 3억4,6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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