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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트럼프 행정부, CNN 기자 출입정지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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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트럼프 행정부, CNN 기자 출입정지 풀어야”

입력
2018.11.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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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아코스타 CNN 기자가 16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을 나서며 활짝 웃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짐 아코스타 CNN 기자가 16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을 나서며 활짝 웃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민감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백악관 출입을 정지 당한 짐 아코스타 CNN 기자가 백악관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에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를 즉각 풀라고 판시했다.

아코스타 기자는 지난 7일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인 카라반 등의 이슈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언쟁을 벌였다 백악관 출입을 금지 당했다. 이에 지난 13일 출입정지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백악관 출입금지 조치 해제 요구 소송을 제기했다.

판결 직전 미 주류 언론사들은 아코스타 기자의 출입정지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CNN 기자를 지지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매체인 폭스뉴스도 이 흐름에 동참한 바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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