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다.
16일 제39회 청룡영화상 사무국 측은 “김혜수와 유연석은 올해 시상식에서 남녀 MC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청룡의 남자'가 된 유연석은 자타공인 차세대 스크린 스타로 인정받는 배우다.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에서 유지태 아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혜화, 동' '건축학개론' '늑대소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제보자' '상의원' '그날의 분위기' '해어화'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력을 발산해왔다.
또한 tvN '응답하라 1994' MBC '맨도롱 또똣' SBS '낭만닥터 김사부' 등 TV 드라마는 물론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등 뮤지컬까지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는 만능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줬다. 최근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고, 지난 9일 시작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까지 다방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수와 유연석은 지난해 1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주연배우와 특별출연으로 짧은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청룡영화상 무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유연석은 청룡영화상 남자 MC를 맡은 역대 12번째 배우이기도 하다.
김혜수는 1993년 시상식에서 MC로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무려 25회째 진행을 맡으며 명실상부 청룡영화상의 상징이자 얼굴이 됐다. 탁월한 진행 솜씨와 빛나는 지성, 한국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청룡영화상의 전통과 권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을 맡으며 시상식의 품격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혜수는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유연석씨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멋진 배우와 청룡의 무대에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 좋은 진행을 부탁드린다. 올해도 '청룡영화상'이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보시는 분들도 영화의 축제를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아직 시상식 MC 경험이 없는데 한국 영화 최고 축제의 밤이 될 청룡영화상에 MC로 서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특히 존경하는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더욱더 기쁘고 의미가 깊다. 멋진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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