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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 GT3 그리고 WTCR까지.. 제65회 마카오 그랑프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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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 GT3 그리고 WTCR까지.. 제65회 마카오 그랑프리 프리뷰

입력
2018.11.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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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제65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린다.
이번 주말, 제65회 마카오 그랑프리가 열린다.

올 봄부터 정신 없이 달려온 모터스포츠 관계자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있어 가장 특별한 순간이 찾아왔다.

모터스포츠 한 시즌의 마무리를 알리는 방점, 마카오 그랑프리의 주말이 다가온 것이다. 어느새 65회를 맞이한 마카오 그랑프리는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특별한 이벤트다.

특히 한 시즌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 등을 전하는 대회라 할 수 있다. 올해 역시 여러 레이스들이 마카오 그랑프리를 수 놓으며 마카오 도심, 즉 '마카오 기아 스트리트 서킷'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번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는 어떤 대회들이 펼쳐질까?

GT 레이스의 끝판왕 'FIA GT 월드컵'

올해 마카오 그랑프리의 헤드라이너는 GT 레이스가 담당한다. FIA GT 월드컵 2018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전세계를 호령한 GT3 레이싱 팀과 선수들이 출전을 예고한다.

특히 일반적인 레이스카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후륜구동 및 고성능 슈퍼카,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크기가 큰 FIA GT3 레이스카는 노폭이 좁은 마카오 기아 스트리트 서킷에서 가장 '잦은 사고' 장면의 주인공이 된다.

올해 출전 명단을 살펴보면 DTM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중화권 대표 GT 드라이버로 성장한 애들리 퐁, 'GT 레이스카 뒤집기 신공'을 선보인 로렌스 반투르 등 쟁쟁한 드라이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미래의 스타를 찾는다 'FIA F3 월드컵'

과거 만큼은 아니지만 F3 월드컵의 우승자는 늘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마카오에서 펼쳐지는 F3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같이 그리드에 섰던 다른 선수들은 물론 마카오 그랑프리를 지켜본 관계자들에게 미래 F1 스타로 이어질 가능성과 재능, 실력을 인정 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좁은 노폭과 견고하게 자리한 방호벽 등으로 인해 치열한 레이스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실수조차 허용하지 않는 마카오 기아 스트리트 서킷은 누구를 미래의 스타로 지목하게 될까?

치열, 그 자체를 예고하다 'WTCR'

미래에 대한 큰 의미는 FIA F3 월드컵, 레이스에 대한 멋진 이미지는 FIA GT 월드컵이 담당한다면 '지금 당장의 즐거움'은 역시 투어링 카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막을 내린 WTCC의 바통을 이어 받은 WTCR은 말 그대로 치열한 접전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내구성과 강성을 보유한 레이스카들과 세계적인 수준의 드라이버들이 매 코너 마다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노련미와 젊은 드라이버들의 패기가 부딪치고 또 각 레이스카를 제조한 폭스바겐, 쿠프라, 아우디, 혼다, 현대 그리고 푸조 등 많은 브랜드들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져 '즐기기 좋은 장면'을 약속한다.

현대 i30 N TCR, 마카오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WTCR에서는 역시 현대 i30 N TCR의 소식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가브리엘 타퀴니, 노버트 미첼리즈로 구성된 BRC 레이싱팀은 물론이고 이안 뮐러와 테드 비요크의 '이안 뮐러 레이싱'의 전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WTCR 챔프카'로 i30 N TCR이 확정된 상태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 번의 레이스가 펼쳐질 WTCR 마카오 대회에서 i30 N TCR 레이스카가 가장 먼저 체커를 받는 장면이 연출된다면 '현대 모터스포트'의 투자에 대한 '확실한 결실'을 알리는 장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가 좋지 않다. i30 N TCR의 네 드라이버들도 쟁쟁하지만 폭발적인 레이스를 선보이는 롭 허프를 비롯해 페페 오리올라, 잘생긴 외모와 터프한 레이스의 J.K 베르네, 에스테반 구리에리 등 마카오에서 좋은 기억과 좋은 기록을 과시하는 드라이버들이 '마카오 GP에서의 우승'이라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오에 모인 모터스포츠 스타들

다양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만큼 마카오에는 모터스포츠 스타들도 대거 모이게 된다.

먼저 WTCR만 하더라도 2009년 챔피언이자 현재 BRC 레이싱팀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가브리엘 타퀴니를 시작해 쉐보레 레이싱의 WTCC 정복을 이끌었던 이안 뮐러, 롭 허프도 만날 수 있었다.

여기에 WTCC 인기 스타였던 톰 코로넬도 여전히 현역으로 출전하여 마카오를 달릴 준비를 마쳤으며 혼다 WTCC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티에고 몬레리오는 팀의 코치로 현장을 찾았다.

눈길을 끈 건 올해 이안 뮐러 레이싱 소속으로 WTCR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테드 비요크다.

볼보, 폴스타와 함께 오랜 시간을 달려온 '사이언 레이싱'의 간판이었던 그는 WTCR를 준비하는 사이언 레이싱을 잠시 떠나 이안 뮐러 레이싱 소속으로 '현대 i30 N TCR'를에 올랐다.

그러나 내년, 링크 앤 코 03와 함께 WTCR 무대에 도전하는 사이언 레이싱에 다시 영입되며 '사이언 레이싱'과 테드 티요크의 깊은 관계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테드 비요크 역시 '사이언 레이싱과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미소를 지었다.

부담을 안고 싸우는 드라이버들

아시아 권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의 프랭크 유 대표를 만나고 싶었지만 내일부터 현장에 온다는 소식을 팀 드라이버로 FIA GT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릴 오 영에게 전해들었다.

데릴 오 영은 "어제 연습 주행 중 지난해 큰 사고가 났던 코너에서 또 사고가 났다"라며 "팀 동료의 차량도 그 사고에 휘말렸고, 아직도 수리 중이라 팀이 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웃었다. 데릴 오 영은 "드라이버로서 사고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과감하고 더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선보일 것이니 결승을 꼭 지켜봐달라"라며 각오를 다졌다.

16일 각 레이스 별 예선 경기를 시작한 제 65회 마카오 그랑프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 동안 FIA GT 월드컵과 FIA F3 월드컵, WTCR 등을 비롯해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모터사이클 대회인 '제 52회 마카오 GP' 등 다양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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