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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알쓸신잡3’ 김영하, 부산 영도에서 워너원 강다니엘 외치다! “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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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리뷰] ‘알쓸신잡3’ 김영하, 부산 영도에서 워너원 강다니엘 외치다! “화제의 인물”

입력
2018.11.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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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가 주목받고 있다. tvN 방송 캡처
‘알쓸신잡3’가 주목받고 있다. tvN 방송 캡처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다섯 잡학 박사가 피란민을 품었던 부산을 이야기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연출 나영석)에서는 김진애, 김상욱, 유시민, 유희열, 김영하의 지식 여행이 펼쳐졌다.

이날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 안, 다섯 사람은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영하는 "부산은 파인 다이닝하기 좋은 곳이다. 프렌치, 이탈리안을 정말 잘한다. 특히 해산물을 다루는 곳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희열은 부산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희열은 "부산 사람들 특징은 넓은 오지랖이다. 뭘 먹고 있으면 그렇게 먹지 말고 어떻게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상욱, 김영하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김상욱은 "너무 많이 제 인생에 침투해 들어온다. 근데 그게 좋은 뜻으로 하는 건데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다. 김영하는 "마트에서 물건 살 때 생선 두 개 중에서 뭐가 좋냐고 하면 서울에서는 잘 대답 안 해주는데 부산 사람들은 명확하게 판단해준다. 이게 좋다. 이게 비싸다고"라고 말했다.

이날 유희열은 부산 아미동을 방문했다, 유시민과 세대차이를 느꼈다며 “아재와 청년의 느낌이 확 나뉘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영하가 무엇 때문인지 궁금해하자 유시민이 아미를 보곤 “누에나방 같은 눈썹이라는 뜻으로 아름다운 눈썹을 이르는 말”로 받아들였고, 자신은 바로 방탄소년단의 ‘아미’를 떠올렸던 것을 밝혔다.

유희열은 “영도 얘기를 하도 많이 들었는데 가보지를 못했어요”라고 말했고, 이에 영도를 다녀온 김영하는 단번에 강다니엘 이야기를 꺼냈다. “거기서 태어나서 살았잖아요. 강다니엘이 영도 사람이잖아요 영도하면 강다니엘이에요”라며 강다니엘 이름만 수십 차례 말했다. 영도 흰여울 문화 마을에 도착한 김영하는 영도 주민들과 토크를 펼쳤고, 주민들에게 “화제의 인물이다 강다니엘. 보신 적 있으세요 옛날에?”라고 물었다.

영도 주민들은 “저보다 더 연세 드신 분들도 강다니엘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하는 “배우 김영애 선생님도 생각했어요. ‘변호인’ 배경이 또 흰여울이잖아요”라며 영화 ‘변호인’에서의 열연을 언급했다. 이어 “영도가 부산항 전체를 내다볼 수 있는 좋은 전망을 가진 지점이 많다. 옛날에 공장이었거나 창고였던 데를 바꿔서 루프탑 카페로 만들었다”면서 전망을 극찬했다.

유시민은 "전쟁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됐다. 이수만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대전까지 갔다가 대구로, 그리고 부산으로 수도를 이전하며 왔다"면서 "두 달도 안 돼서 낙동강까지 내려가고 인천상륙작전 이후 서울을 수복하고 압롱강까지 올라갔다. 그런데 11월 들어서 중공군이 개입하며 흥남에 국군과 미군이 고립됐다. 그때 미군과 피란민 등 1만 4천여 명이 해상을 이용해 탈출을 계획했고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유시민은 이어 "3년을 피란민들을 껴안고 살았던 부산 사람들도 대단하다. 그래서 부산은 서울 사람들과 다르다. 그 자체로 역사와 현대사에 자취를 남긴 도시라고 본다. 오늘의 부산은 결국 한국 전쟁이 만든 도시라고 볼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 외에도 국제시장, 산업화, 산동네 등 다양한 토크가 펼쳐졌다.

한편 ‘알쓸신잡3’는 '도시계획 X 역사 X 문학 X 물리학' 신입 박사들과 함께 돌아온 차원이 다른 TMI(Too Much Information)의 대향연이 그려질 예정이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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