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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롯데건설, 소외계층에 관심과 온기 담은 ‘러브하우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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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롯데건설, 소외계층에 관심과 온기 담은 ‘러브하우스’ 선물

입력
2018.11.18 16:0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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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왼쪽)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센터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함께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하석주(왼쪽)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장애인보호센터에서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함께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위치한 한 장애인보호센터. 작업복을 입고 고무가 부착된 면장갑을 낀 30여명이 낡은 장판과 벽지를 뜯어낸 뒤 난방 공사를 진행했다. 벌거벗은 천장과 벽은 깔끔한 무늬의 벽지로 도배됐고, 바닥엔 밝은 색의 새로운 장판이 깔렸다. 허름한 건물 안팎은 도색작업으로 깔끔하게 변했고 오래된 전구도 LED 전등으로 교체됐다. 최신식 주방가구에 새로운 수납장도 설치됐다. 휠체어가 드나들기 편하도록 방화문이 교체되고 TV와 식기세척기, 진공청소기 같은 물품들이 하나둘씩 들어와 자리를 잡자 마치 잘 꾸며진 견본주택(모델하우스)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흐르는 땀을 연신 훔치며 작업에 매진한 일꾼들은 하석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롯데건설 임직원들이었다. 이날 인근 지역아동센터 두 곳에서도 비슷한 마감 공사와 노후 시설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롯데건설은 2012년부터 불우이웃과 소외계층 거주 지역의 시설을 개선해주는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 봉사활동을 통해 세찬 바람을 맞은 이들에게 관심과 온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롯데건설의 봉사활동 중심엔 ‘샤롯데봉사단’이 있다. 2011년 18개 봉사팀으로 시작된 샤롯데봉사단은 처음에는 건설업의 노하우를 살려 재능기부를 하는 시설개선 활동을 주로 했다. 하지만 나눔의 즐거움이 회사 전체로 퍼지면서 현재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봉사팀 190여 개가 자발적으로 생겼다. 회사는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1부문 1현장 1봉사팀 갖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봉사팀은 자율적으로 사내 사회공헌 홈페이지에 봉사일지를 올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하고 때로는 댓글로 서로를 칭찬한다.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은 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하는 급여의 3배만큼 회사가 돈을 기증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샤롯데 봉사기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다.

지난 9월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시설개선 봉사활동을 펼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지난 9월 롯데건설 샤롯데봉사단이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시설개선 봉사활동을 펼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러브하우스’ 활동은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서울, 부산의 저소득 가정 및 복지센터를 방문해 주택이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활동이다. 롯데건설 임직원들이 직접 서울 금천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및 부산 남구의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시설개선 작업을 도맡고 TV, 밥솥, 청소기 등 생필품도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 각각 27곳과 32곳에 ‘러브하우스’를 선사했고, 별도로 시설을 개보수 해준 지역아동센터 등을 포함하면 100여곳에 이른다. 샤롯데봉사단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과 부산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에서 힘든 불우이웃을 위해 매년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직접 연탄을 기부하고, 저소득층 가구에 몸소 연탄을 배달한다.

190여 봉사단이 있는 만큼 롯데건설의 사회 공헌활동 내용도 다양하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샤롯데봉사단은 9월 서울 중랑구 상봉1동 주민센터 인근에 벽화 그리기 및 환경정화를 통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노후 담벼락에 아름다운 벽화를 그리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도 포근하고 기쁘게 해준 이번 벽화 그리기 활동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ㆍ셉티드)를 적용해 범죄 예방에도 중점을 뒀다.

롯데건설 디자인하우스 샤롯데봉사단이 9월 서울 중랑구 상봉1동 지역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디자인하우스 샤롯데봉사단이 9월 서울 중랑구 상봉1동 지역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의 사회공헌 활동은 현장 중심이다. 특히 자사 건설 현장 인근의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 기흥 힉스 도시첨단사업단지 신축공사 현장의 샤롯데봉사단은 4월 현장 인근 보육원 ‘하희의 집’을 찾아 아이들에게 간식과 생필품을 전달했고 유기농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텃밭을 가꿨다. 같은 달 경기 화성동탄 주상복합신축공사 현장의 샤롯데봉사단은 화성에 있는 효노인복지센터를 방문, 청소활동과 함께 쌀을 기부했다. 롯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발전ㆍ그린에너지부문 샤롯데봉사단은 서울 잠원한강공원을 틈틈이 찾아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선릉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의 샤롯데봉사단도 선릉과 정릉공원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현장 중심 봉사활동은 해외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롯데건설의 해외현장 중 하나인 ‘베트남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1공구 현장’의 샤롯데봉사단은 베트남 인근 주민들에게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 중심의 봉사활동이 기본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롯데건설 베트남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1공구 현장에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지난 9월 인근 지역 학생들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베트남 로테-락소이 고속도로 1공구 현장에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지난 9월 인근 지역 학생들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이 밖에도 롯데건설은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2013년부터 현충일과 국군의 날에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묘역 단장을 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대표이사 산하에 동방성장추진사무국을 운영하면서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자금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상생경영도 추진하고 있다. 하석주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외 샤롯데봉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기대된다”며 “지속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따뜻한 사랑을 전파할 수 있는 따뜻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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