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잔액 기준은 14개월째 상승세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된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16일부터 인상된다.
은행연합회는 10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르고, 신규취급액 기준 1.93%로 0.10%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10%포인트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0.15%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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